아이허브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덕후 여러분, 30주년이라고 영양제를 10통씩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할인율이 커지면 이상하게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제품까지 좋아 보입니다.
“이거 30%인데?”
“이건 40% 넘게 할인하네?”
“언젠가는 먹겠지.”
이렇게 하나둘 장바구니에 넣다 보면 어느 순간 냉장고 옆에 영양제 창고가 생깁니다.
그런데 세일에서 가장 잘 산 사람은 많이 산 사람이 아닙니다.
어차피 다시 살 제품을 싸게 사고, 정말 궁금했던 제품 한두 개를 좋은 가격에 경험해본 사람이 잘 산 겁니다.
이번 아이허브 30주년 행사는 꽤 큽니다. 공식 자료 기준으로 600개 이상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고, 3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일부 브랜드가 최대 30% 할인됩니다. 행사 코드도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 행사 전후로는 매일 일부 제품을 40~50% 할인하는 24시간 한정 특가도 진행됩니다. 공식 자료에는 비타민·영양제, 스포츠 보충제, K-뷰티, 식품, 퍼스널케어 등 상당히 넓은 카테고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하나입니다.
600개 브랜드 중에서 도대체 뭘 사야 할까요?
이번에는 아이허브에서 전달받은 30주년 대상 제품 가운데 제가 건강덕후 기준으로 다시 골라봤습니다.
기준은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볼 것.
둘째, 할인할 때 쟁여두기 좋은 것.
셋째, 평소 궁금했는데 이번 세일에 한번 시도해볼 것.
그리고 반대로 이번에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도 생각해봤습니다.
세일은 쇼핑 대회가 아니니까요.
1.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가장 먼저 ‘이것’부터 가격을 보겠습니다
캘리포니아골드뉴트리션, 스포츠, 순수 크레아틴 1kg
이번 리스트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제품입니다.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1kg.
왜 이 제품을 1번으로 뽑았느냐.
운동 보충제에는 정말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프리워크아웃, BCAA, EAA, 각종 아미노산, 펌핑 제품, 회복 제품….
그런데 이것저것 들어가기 전에 크레아틴은 연구 축적량 자체가 상당히 많은 성분입니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의 포지션 스탠드에서도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는 고강도 운동 수행 능력과 훈련에 따른 제지방량 증가 측면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스포츠 영양 보충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 크레아틴 저장량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루 3~5g 정도가 흔히 사용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세일에서 이 제품의 포인트가 ‘1kg’이라고 봅니다.
하루 5g을 사용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200회분입니다.
한두 번 먹어보고 끝내는 제품이라기보다는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죠.
그래서 저는 이번 30주년 행사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하나만 먼저 확인하라고 한다면,
복잡한 제품보다 크레아틴 가격부터 확인해보라고 하겠습니다.
단,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치료 중이라면 보충제 사용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여기서 잠깐! 이번 아이허브 30주년 이벤트 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데일리 딜 최대 40%
2026년 8월 18일부터 9월 3일 오전 2시까지 매일 품목을 바꿔가며, 수백개의 제품들이 40% 할인합니다.
“매일 만나는 깜짝 특가“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입니다.
iHerb 30주년 기념 빅 세일 30% (메인)
2026년 9월 3일 오전 2시부터 9월 17일 오전 2시까지 거의 전품목 30% 세일이 진행 예정입니다. 할인코드는 IH30YRS (링크 클릭 시 자동 적용됩니다.) 입니다. 워낙 큰 세일이라 전품목은 아니지만 6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빅 세일이죠.
첫 구매 할인코드 25%
이번 이벤트에서 첫 구매 할인코드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었습니다. KRNEW25 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또한 기존 회원이라도 앱에서 첫 결제 시 MYAPP25 을 넣으시면, 25% 전품목 할인됩니다.
데스크탑에서 첫구매 25% 받고, 다음 구매에서 앱에서 첫 결제 하시면, 두 번 혜택 가능합니다. 150달러 이하만 관세 면제 이니 150불 이상 구입 시 두 번 주문해서 할인 받으시면 됩니다. (당연히 24시간이 지난 뒤 다음 주문 하세요.)
이것은 기한이 9월 16일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페이코 추가 쿠폰은 없지만..
이번 이벤트에서 페이코 추가 쿠폰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환율(2026년 8월 26일 기준)은 1,388원입니다. 아이허브에서 원화로 결제 시 환율은 1,452원입니다. 차이가 4.44%입니다. 추가 쿠폰 급이죠.
토스뱅크 외화 통장을 만든 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해서 USD로 결제 하시면, 1,388원 그대로 결제됩니다. 아이허브 수수료 날려버리기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자 그럼, 이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3. 그 다음은 새로운 제품이 아닙니다
어차피 또 살 제품을 봐야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세일 쇼핑입니다.
새로운 영양제를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선택은 평소 반복해서 구매하던 제품을 할인할 때 사두는 것입니다.
쟁여둘 것 ① 오메가3 – California Gold Nutrition, Omega 800
오메가3는 굉장히 전형적인 반복 구매 제품입니다.
한 통 먹고 인생이 바뀌는 제품도 아니고, 새로운 맛을 찾아 매번 브랜드를 갈아탈 이유도 크지 않습니다.
평소 EPA·DHA 보충제를 챙기는 사람이라면 결국 일정 기간마다 다시 구매하게 됩니다.
NIH 자료에서도 EPA와 DHA는 주로 생선과 해산물에 존재하는 장쇄 오메가3 지방산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보충제 역시 EPA·DHA 섭취를 늘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건강한 사람이 무조건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식사 구성과 개인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기준은 이겁니다.
원래 오메가3를 먹던 사람 → 할인 때 가격 비교.
평소 생선을 충분히 먹고 있고 보충제를 먹지 않던 사람 → 30주년이라고 갑자기 살 필요 없음.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세일이 필요성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 그런데 오메가800은 언젠가부터 할인 제외 상품이 되었습니다. 심심하면 품절이 떠서, 할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30주년 행사에서 할인을 하는 지 지켜봐야합니다. (30개 짜리는 할인이 들어갔군요.🥹)
쟁여둘 것 ② Doctor’s Best 고흡수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운동하는 사람만의 영양소가 아닙니다.
NIH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에너지 생성, 근육과 신경 기능 등 다양한 생리 과정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평소 식단을 보완하기 위해 마그네슘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세일 때 다시 볼 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여기서 많이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마그네슘 먹으면 무조건 근육 경련이 사라진다.”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NIH 역시 마그네슘 부족이 있을 경우 근육 경련과 연관될 수 있지만, 근육 경련에는 다른 원인도 많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이것 역시 ‘증상 치료제’처럼 접근하기보다는,
내 식단에서 마그네슘이 부족한지, 이미 다른 종합영양제로 얼마나 먹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쟁여둘 것 ③ California Gold Nutrition, Vitamins D3 & K2
비타민D도 대표적인 데일리 영양제죠.
그런데 비타민 D에서는 한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함량입니다.
이번에는 일반 D3+K2 제품뿐 아니라 Metagenics의 비타민 D3 5,000IU + K 제품도 고려했습니다.
그런데 성인 기준 비타민 D의 일반적인 상한섭취량은 하루 4,000IU입니다. 의료진이 결핍 치료 등의 목적으로 더 높은 용량을 권하는 경우는 별개지만, 건강한 사람이 “세일하니까 5,000IU짜리를 쟁여두자”는 식으로 접근할 제품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리스트에서는 고함량 제품보다 평소 먹던 D3+K2 제품을 자신의 기존 섭취량과 비교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영양제는 할인율보다 용량이 먼저입니다.
쟁여둘 것 ④ LactoBif 30 프로바이오틱스
이번 행사에는 California Gold Nutrition의 LactoBif 제품이 두 개 있습니다.
30 Billion CFU 제품과 100 Billion CFU 제품입니다.
여기서도 숫자만 보고
“1000억이 300억보다 3배 넘으니까 더 좋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프로바이오틱스는 CFU 숫자만으로 우열을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NIH도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가 중요하며, 제품을 고를 때는 어떤 미생물이 어떤 균주 형태로 들어 있는지와 살아 있는 미생물 수 등을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평소 LactoBif 30을 잘 먹던 사람이 세일 때 재구매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100 Billion이라는 숫자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4. 그래도 30주년인데 하나쯤 새로운 걸 사고 싶다면?
여기서부터는 ‘필수품’이 아닙니다.
저라면 이 카테고리를 따로 떼겠습니다.
왜냐하면 필수 영양제처럼 말하면 안 되는 제품들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궁금했던 사람이 할인이라는 기회를 이용해 한번 확인해보는 정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도해볼 것 ① Life Extension Neuro-Mag, Magnesium L-Threonate
일반적인 마그네슘 제품은 이미 먹어봤는데,
“마그네슘 L-트레오네이트는 뭐가 다른 거지?”
라고 궁금했던 분이라면 이번에 눈이 갈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Life Extension의 Neuro-Mag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쟁여둘 것’이 아니라 ‘시도해볼 것’에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마그네슘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형태는 덜 익숙하고, 일반적인 마그네슘 제품에 비해 가격도 비교 대상이 됩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뇌에 좋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같은 강한 표현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마그네슘 자체는 필수 미네랄이지만 특정 형태가 모든 사람에게 추가적인 체감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접근하겠습니다.
“평소 L-트레오네이트 형태가 궁금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번 할인 때 한번 비교해볼 제품.”
딱 이 정도가 적당합니다. (마그네슘 계급)
시도해볼 것 ② California Gold Nutrition NMN 175mg
아마 이번 행사에서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 중 하나일 겁니다.
NMN.
요즘 ‘건강수명’, ‘노화’, ‘NAD+’ 같은 키워드와 함께 정말 많이 등장하죠.
그런데 바로 그래서 더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NMN을 ‘건강덕후 필수템’이라고 절대 부르지 않겠습니다.
사람 대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흥미로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이 일반적인 건강인에게 어떤 임상적 이득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의 포지션은 이겁니다.
“평소 NMN을 궁금해했던 사람이라면 세일 가격을 한번 확인해볼 제품.”
반대로 NMN이 뭔지도 몰랐는데 30주년 할인 때문에 처음 알게 됐다면?
안 사도 됩니다.
정말입니다.
시도해볼 것 ③ Sports Research 아스타잔틴 Triple Strength
이것도 약간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오메가3나 마그네슘처럼 누구나 이름을 아는 성분은 아니지만, 보충제를 오래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아스타잔틴이라는 이름을 봤을 겁니다.
이번 행사에는 Sports Research의 Astaxanthin Triple Strength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본 영양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30주년이라는 이벤트에서
“맨날 오메가3, 마그네슘만 사는데 이번엔 새로운 제품 하나 정도 알아볼까?”
하는 분에게 적당한 호기심용 카드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궁금하다는 이유와 필요하다는 이유는 다릅니다.
이 선을 잘 지키는 것이 영양제 쇼핑에서는 중요합니다.
5. 이번 세일이라고 굳이 안 사도 되는 품목
여기서 조금 의외일 수 있습니다.
아이허브 30주년 행사에는 정말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NMN복합체, CoQ10,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MSM, 커큐민, 소화효소, 이노시톨,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고함량 비타민 D 등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품목들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품목과 나에게 필요한 품목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관절에 특별한 관심이나 불편함이 없는 사람이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MSM을 30% 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노시톨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찾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히 30주년이라는 이유로 모든 독자에게 추천할 품목은 아닙니다.
소화효소 역시 평소 별다른 소화 문제가 없는 사람이 세일한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게 이번 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세일은 필요하지 않았던 영양제를 필요하게 만들어주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30주년 세일에서 가장 싸게 사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
여러분, 세일을 볼 때 우리가 자꾸 놓치는 게 있습니다.
할인율과 절약액은 다릅니다.
10만 원짜리 필요 없는 제품을 30% 할인받아 사면 3만 원을 아낀 게 아닙니다.
7만 원을 쓴 겁니다.
반대로 어차피 다음 달에 다시 살 예정이던 3만 원짜리 제품을 20% 싸게 샀다면 진짜로 돈을 아낀 겁니다.
그래서 이번 아이허브 30주년 세일에서 제가 사용하는 기준은 아주 간단합니다.
첫째, 현재 먹고 있는 제품인가?
둘째, 앞으로 3~6개월 안에 다시 살 제품인가?
셋째, 할인하지 않아도 살 생각이 있었던 제품인가?
세 질문 중 하나도 ‘예’가 아니라면 장바구니에서 한 번 빼보세요.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크레아틴처럼 근거가 비교적 탄탄하고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부터 확인하고,
평소 먹던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 D 같은 제품은 현재 남은 수량을 확인한 뒤 재구매하고,
NMN이나 Neuro-Mag처럼 호기심이 있었던 제품은 정말 가격이 매력적일 때 하나 정도만 경험해보는 겁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이번 30주년 세일의 가장 좋은 활용법입니다.
30주년이라고 많이 살 필요 없습니다.
세일에서 이기는 사람은 가장 많은 영양제를 산 사람이 아니라,
어차피 살 것을 가장 좋은 조건에 산 사람입니다.
※ 본 글에는 제휴 프로모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으며, 구매 발생 시 운영자에게 일정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및 보충제는 식사를 대체하지 않으며,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성분에 따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